매년 돌아오는 여름때마다 에어컨 절약 방법을 검색해보곤 하시나요? 에어컨 사용은 길어지고, 전기요금을 많이 먹는 에어컨을 같은 시간 동안 어떻게 틀어야 그나마 절약할 수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소문처럼 돌고 있습니다.
전기세 때문에 여름에 에어컨 안틀고 살고 싶긴 하지만 차라리 전기세 내더라도 조금 시원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안틀수도 없습니다. 오늘은 에어컨 전기세를 계산하는 방식과 전기료를 어떻게하면 절감할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에어컨 청소방법까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 전기세 계산방법
3가지 소개
에어컨 전기세를 계산하려면 첫번째로 ‘에어컨 소비전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에어컨 소비전력을 확인하여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나씩 순서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어컨에서 사용한 전력량 확인하기
제조사마다, 모델마다 에어컨의 소비전력이 다 다르거든요. 에어컨 소비전력이 몇 W(와트)인지 확인해보세요.
<에어컨 소비전력 보는법>
- 에어컨 뒷면이나 옆면에 소비전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 등의 경우 소비전력(정격/중간/최소*)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정격/중간/최소란?
에어컨이 풀가동 될때이며, 설정 온도 등에 도달하는 등 풀가동이 필요없어지는 경우에는 중간이나 최소 등의 전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령량을 가변적으로 조절하여 인버터 에어컨의 전기요금이 절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비전력을 가지고 전기량을 얼마나 소비하는지는 정확히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온도, 설정온도, 에어컨모드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고정값이 아니니까 더 그럴 수 밖에요.
2. 전기세 계산하는 법
●전력량 구하기 => 누적 전력량 – 지난달 누적 전력량 = 이번달까지 사용한 전력량
●전기요금 계산방법
{(기본요금 + 전력량 요금) + (부가가치세(10%) + 전력산업기반기금(3.7%))}
에어컨 전기세를 계산할 때는 주택용 전력이 저압인지, 고압*인지를 확인해줍니다
*저압, 고압이란?
아파트의 경우 고압으로 수전을 받으며, 단독주택의 경우 저압 수전을 받습니다. 고압 수전이 송전 비용이 절감되기에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대략적으로 사용제품의 전기요금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 홈페이지도 [월간 예상 전기요금 계산]이라는 계산기를 지원하고 있어요. 가정에서 전기제품을 새로 구입할 때 월 전기요금을 미리 계산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여기에 에어컨 전기세를 한번 계산해보도록 해요. 에어컨 사용 전 월평균 전기요금과 에어컨에 표시된 소비전력(W)을 입력하고 하루 평균 소비시간을 입력하면 전기세를 대략적으로 계산해볼 수가 있어요.
또한 네이버에서도 전기요금 계산기를 이용해 볼수가 있는데요. [전기요금 계산기]나 [전기제품 사용량 계산]을 검색창에 입력하여 들어갈 수 있어요.

네이버를 통해 에어컨 전기요금을 계산할 때에는 제품을 에어컨으로 선택한다음, 에어컨에 표시된 소비전력을 입력해줍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일간/주간/월간 등 몇시간 가동하는 지를 입력해주면, 사용량이 계산되는데요. 이 전기사용량으로 예상 전기요금을 계산해준답니다.
물론 앞서 설명드렸듯이, 여기서 확인한 예상 요금은 대략적인 추정값이라고 생각하시면되고, 실제로 사용환경에 따라서 전기요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전력량 계산하는 방법
전월 전기세 고지서와 계량기 수치를 확인하여 이번달에 사용한 전력량을 계산해볼 수가 있습니다. 전력량을 계산하려면, 현재 계량기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확인하세요.
계량기보는법
- 전기계량기에 표시된 숫자에서 앞에 4자리 숫자를 확인하세요. 소수점 이하 자리는 제외하세요.

- 누적 전력량 수치에서 지난달 누적 수치를 빼면 이번달에 사용한 전력량을 알 수 있습니다.
- 누진세를 적용하여 전기요금을 계산합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은 에어컨을 안키고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하고, 에어컨을 가동할 때 얼마나 전력량이 들어가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에어컨을 키고 1~2시간 정도 있다가 계량기를 확인해보세요. 에어컨은 키고 가장 처음에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에 길면 길수록 전력량 소비량을 더 정확하게 확인하실 수가 있겠습니다.
- 에어컨 리모컨에 전력량 체크 버튼이 있는 경우
요즘 에어컨에는 리모컨에 전력량 체크 버튼이 있습니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현재까지 사용한 전력량을 확인하실 수가 있어요. 에어컨 자체 시스템으로 계산된 것이니까 많이 정확하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에어컨에서 알려주는 전력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하루 사용량을 정해두고 사용하신다면 전기세를 예상할 수 있으며 절약도 쉬워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에어컨에 저렇게(0.8kw) 라고 알려주는 것도 있고, 리모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에어컨 전기세 절약하는 방법
에어컨 전기료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려운 일이 아니니 좀더 신경써서 몸에 배도록 생활습관을 들여두면 좋습니다.
- 에어컨은 한번 틀었을 때 오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한번 틀면 오래 트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위 방법으로 전력량을 체크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 운행을 시작할 때 전력량이 빠르게 오르고, 시간이 지나면 전력량 소모율이 줄어듭니다.
예를들면 에어컨을 틀었다가 다시 껐다가 다시 키면, 시작할 때 더 전력량을 많이 먹으므로 이따가도 계속 켜두실 요량이라면 끄지 않고 계속 켜두시는것이 이익이 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은 에어컨 종류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일정 온도가 되면 실외기가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되기에 처음에는 전력소비가 높지만 이후에는 전력소모가 줄어들게 됩니다.
- 에어컨 온도는 너무 낮게 설정하지 않는다.
적정 온도로 틀고 유지한다면 전기요금을 덜 먹습니다. 낮은 온도를 만들기 위해 전기가 더 많이 필요하고,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온도에 비하여 전기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찾아보니 22도와 26도의 전력량 차이가 1.5배 이상이라고 합니다.(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그러니 온도를 낮출수록 전기세가 더 많이 나간다는 사실은 기본 사실이지만 전기세 올라가는 속도는 더 빠르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에어컨으로 너무 시원하고 냉방병이 걸리도록 춥게 틀어놓는다기 보다는 적정 실내온도를 정하여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세를 낮추고 싶다면 저처럼 덥지만 않게 사용하면 되겠지요.^^
<적정온도는 얼마냐구요?>
가정집 환경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25~27도 정도로 유지한다면 한달 전기사용료가 그리 높지 않으실 겁니다.
✔ 에어컨 가동시 적정 실내온도: 26도~27도
이렇게 전기 사용량 별로 전기요금이 나와있으니,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신다음에 그 안으로 전력량이 들어오게끔 에어컨을 가동하시게 되면 됩니다. 위에 한국전력 전력량 계산기, 네이버 전기요금 계산기를 활용하신다면!! 잘못된 에어컨 가동 사용량으로 한달 전기세 폭탄을 맞지 않으실 수가 있겠지요?^^
전기사용량(전력량) 별 전기요금(전기세)
전기 사용량(전력량) | 전기요금(전기세) |
100kWh | 11,720원 |
200kWh | 26,950원 |
300kWh | 46,740원 |
400kWh | 73,510원 |
500kWh | 111,260원 |
600kWh | 147,780원 |
700kWh | 184,310원 |
800kWh | 220,850원 |
위 전기요금표는 2023년 8월 기준인데 지난 자료를 보니 전기요금이 정말 많이 올랐더라구요. 2021년에 비해 2배가까이 오른 것 같습니다.
- 전기요금을 덜 먹는 에어컨 절약 가동방법
1) 에어컨을 가동할 때 선풍기나 에어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 에어컨 바람을 곳곳에 쏴주기 때문에 공기가 순환되어 냉방효과가 커지며 빠르게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에어컨만 틀었을 때보다 약 20%의 시간이 절약된다고 하네요. 에어컨이 멀어서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하지 않다면 선풍기를 함께 가동해보세요.
2) 에어컨을 가동할 때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한다.
에어컨을 운행할 때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으로 열이 많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빛을 차단하여 냉방효과를 높이면, 전기세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외출 할 때에는 에어컨 전원 코드를 뽑아 둔다.
전원 코드를 꼽아두면 대기전력이 계속 들어와 있는 것이므로, 에어컨 처럼 원체 전력소모량이 높은 애들은 다른 전기제품에 비해 더 높은 대기전력이 들어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에어컨이나 다른 대기전력이 있는 가전제품들은 사용할 때만 전기코드를 꼽아두시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기코드를 뽑아두는 것이 쓸데없는 전력량 소모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4) 에어컨 날개 방향 위로 하기
공기순환원리가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고, 뜨거운 공기는 위로 향하는데요. 에어컨의 날개 방향을 위로 올려두면, 이와 같은 공기순환이 빠르게 되어 실내온도가 빠르게 내려가서 냉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5) 에어컨 청소하기
에어컨을 청소하는 이유는 에어컨의 공기배출구에 먼지가 끼면 바람이 잘 나오지 못하게 되므로 냉방효과가 저감됩니다. 따라서 냉방효과가 낮으면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게 되므로 에어컨 전력량을 줄이려면 에어컨 청소부터 하고 가동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외기도 동일합니다. 실외기 위에 무거운 물건이나 공기배출구에 먼지가 있으면 전력소비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에어컨 청소방법>
(1) 전원이 켜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코드를 분리한다. (감전사고 예방)
(2) 에어컨을 분리합니다.
분리방법은 에어컨 사용 설명서/메뉴얼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분리하여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를 닦아내고 필터에 물을 뿌려 치솔로 먼지를 털며 닦아 줍니다. 그리고 냉각핀도 물을 뿌리고 칫솔로 닦아서 청소를 해주면 됩니다.
<에어컨 실외기 청소방법>
(1) 실외기를 청소하는 방법은 긴 빗자루를 이용하여 실외기에 쌓여있는 먼지를 쓸어줍니다.
(2) 주변 정리를 잘해줍니다.
잘못된 오해 – 에어컨 제습기능을 이용하면 전기가 절약된다?
에어컨의 제습기능이 전기세를 절약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하지만 에어컨 제습모드는 전기세를 절약해주지 않으며, 에어컨 냉방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에어컨 송풍기능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에어컨의 실외기를 작동시키지 않는 그냥 바람만 나오는 기능으로서 전기세는 절약할 수 있다고 해요. 전력량을 선풍기로 따지면 1~2대 정도의 전력으로 소모된다고 합니다.
또한 에어컨 바람 세기도 전기세에 영향을 주는데요. 일반적으로 에어컨 풍량에 따른 전기세는 처음 가동시에 중요합니다. 에어컨을 킬 때는 강풍으로 시작해서 빠르게 희망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실내온도가 어느정도 내려오면 그 때 풍량을 약하게 설정하여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약풍으로 오래 틀어두는 것보다 강풍으로 처음부터 세게 튼다음에 낮은 온도 유지를 위해 약풍으로 하는 것이 더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에어컨 전기요금(전기세)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에어컨 소비전력 확인방법, 확인한 소비전력으로 전력량 계산하는방법을 알아보았고, 마지막으로 에어컨 절약방법 5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중 에어컨 청소방법과 제습기능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도 도움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