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꼭대기에 있는 표지석(정상석)은 어떻게 올리는걸까?

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은 어떻게 올라간 것일까요?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돌도 엄청 크고 무거운데 말이죠. 산에 오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 정상석(돌) 앞에서 ‘저 해발 몇 m의 산을 올랐어요’ 라는 인증샷을 남기곤 합니다. 나중에 내가 어떤 산에 올랐는지, 몇 미터까지 올라봤는지 주변사람들이나 SNS에 뿌듯함을 나누기도 하고, 기억과 추억을 스크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표지석 모습

등산객에게는 필수 사진코스인 이 표지석이 어떻게 올라오는지 궁금하시다면 잘 오셨습니다! 저도 경기도에 오르기 좋은 산, 제주도 한라산을 조사하다 보니, “저렇게 사람이 들기도 어렵고 부피도 큰 표지석이 어떻게 산 정상에 올라왔을까?” 하는 물음표가 들더라구요!

산꼭대기 표지석 옮긴 방법/설치한 방법은?

땅에서 솟았을까?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

정답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인데요! ㅎㅎ ‘드랍더비트’도 아니고 ‘드랍 더 표지석’인가요~ 농담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정상석이나 산에 길을 안전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설치하는 산책로 자재, 데크 등악 정비사업을 위해 다양한 건축 자재를 옮길 때헬기를 활용합니다.

헬기로-정상석-운반하는중
EBS 극한직업 중 산압정비사업(2011.10.12일 방송) – 헬기가 화물을 싣고 운반하고 있는 모습

우와! 헬리콥터가 운반할 수 있는 무게가 정말 장난이 아닌데요! 헬리콥터는 평균 2톤 정도의 무게를 운반할 수가 있답니다. 표지석도 크기나 질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1.5톤 정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산정상에-설치될-표지석을-줄로-묶는장면
산정상에서-표지석을-직접옮겨-설치하는-대원들-사람들

실제로 어떻게 옮기는지 알아보는 EBS의 극한직업의 <산악정비사업>편으로 확인하실 수가 있는데요. 아래 영상링크를 첨부해둘게요.

영상을 조금 요약해보자면,

<3줄요약>

  1. 헬기로 옮긴다기에 별일 아니구나 했지만, 엄청난 사람들의 노고와 땀, 그리고 엄청난 헬기 연료보급량에 놀라지 아니할 수 없다!
    헬기에 채워지는 연료량은 무려 24만cc라고! 이는 중형승용차 37대에 넣을 수 있는 기름양!! 엄청 나다!! 2톤을 들어 옮길 수 있으니 밥을 많이 먹을 수 밖에 없구나!!! (뭔소리야)
  2. 기상이 악화되면 비행기도 뜨지 않듯이, 헬기도 날이 좋고, 바람이 좋아야만 원활한 자재 운반을 진행 할 수가 있다!
  3. 헬기가 운반을 하긴 하지만, 헬기에 고중량 자재를 균형있게 매다는 것도 사람, 헬기가 자재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바람과의 싸움을 하며 중심을 유지하며 운전 하는것도 사람, 미리 정상에 내려서 고중량 자재들이 제대로 된 곳에 드랍될 수 있도록 헬기에서 공중에서 내려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작업을 하는 분들도 사람, 고중량 자재들을 운반하여 설치하는 것도 사람!!!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4iO7mE67_Y8&t=737s

이제 정상석에서 “예쁘게 찍어야지~”, “와 풍경이 절경이다~” 하며 예쁜 사진을 남기고나서, 이 정상석과 등산로 설치 자재들을 옮기고 설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내려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 산악 정비사업을 노력해주신 산림청 외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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